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한국시간으로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개최된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0-2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와일드카드 엔트리에서 제외된 류현진(36)은 고대했던 가을 무대에 서지 못하고 토론토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작년 6월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8월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그 이후 11차례 선발 등판을 하며 52이닝을 소화하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경기력을 빠르게 회복하며 밝은 미래를 기대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류현진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을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2013년부터 LA 다저스 시절을 시작으로 류현진은 여러 차례 가을 무대에 섰습니다. 9번 선발 등판을 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류현진은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와일드카드 선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최근 3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조기 강판되었습니다. 지난달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4⅓이닝 7피안타 3피홈런 4사사구 5실점 2탈삼진으로 부진했습니다. 1일 탬파베이전에서도 3이닝 7피안타 2실점 1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재활 과정을 밟으면서도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꿈을 키웠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 6월부터 재활 등판을 준비할 생각이다.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른다면 선수들과 함께 10월까지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고 싶은 열망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 꿈을 이루지 못했으며, 토론토와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도 종료되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토론토와 류현진의 동행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뉴스데이'는 "뉴욕 메츠는 선발 투수를 보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FA 시장에서 류현진을 영입하는 것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이 토론토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뛰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30대 후반의 나이이며 수술 경력도 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속력은 떨어졌지만, 핀포인트한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그에 더해 경험이 더해져 더욱 위력적으로 빛났습니다.
류현진 또한 메이저리그에 머무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스미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고 싶다"며 류현진이 KBO리그로 돌아가지 않고, 오프 시즌에 미국에 남아 계약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건강한 류현진이라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선발 투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라면, 류현진은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그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게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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