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山댕山 이야기4 2023. 08. 26, 청성산+반월산성 둘레길: 피톤치드 가득한 숲 길 걷기.(feat. 막내딸)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에 위치한 청성산은 300미터가 되지 않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부에서 포천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뷰를 자랑한다.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등산보다는 주로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활용되는 곳이지만, 청성산 둘레길은 다른 의미로 꽤나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청성산 둘레길은 주로 청성공원 무료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발하는 편이나, 오늘 우리는 막내딸과의 동반으로 인적이 드문 포천향교를 들머리로 잡았다. 포천향교에는 외부에 새로 신축된 화장실이 있어, 간단히 산행을 준비하기에는 좋은 출발지이나, 주차장이 협소하고 이동하는 길목이 복잡하여, 대부분 청성공원을 들머리로 삼는다. 포천향교를 지나면 곧 청성산 둘레길에 대한 정보와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여담이지만, 몇 년 전의 청성산 둘레길.. 2023. 8. 26. 2023. 08. 12, 해룡산 숲길: 한 여름 대낮에도 트래킹하기 좋은 코스.(feat. 막내딸) 지난 산행 간 눈여겨봤던 해룡산 숲길을 다녀왔다. 미약했지만 태풍이 막 지나간 시점이었고 새벽까지 궂은 비가 제법 왔다. 오전 11시가 넘어 산행을 시작하였고 한 여름에 제법 늦은 시작시간이었지만 오늘 간 곳은 그에 알맞은 경로였다. 도저히 사고가 날 수 없는 곳에서 접촉사고를 내는 상황을 목격하며 출발했다. 이날 해룡산 인근에 주차했다가 뺑소니를 당하신 분이 계신다면 차량번호를 공유해 드리겠다. 가벼운 해프닝과 함께 오늘도 힘차게 출발! 오늘의 목적지인 칠봉산 입구를 전환점으로 원점회귀하는 들머리와 날머리가 같은 코스이다. 내륙 북쪽 끝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태풍은 체감하기 어려웠지만 산에 오니, 눈에 보이고 내가 겪는 게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많은 비로 생긴 작은 폭포는 오늘 산.. 2023. 8. 13. 2023. 08. 05, 해룡산: 강아지와 등산하기 좋은 곳.(feat. 막내딸) 지난 주 왕방산 등정을 위해 방문했던 오지재 고개. 오늘은 반대 방향인 해룡산과 해룡산 숲길을 걷기 위해 다시 방문했다. 늦은 출발로 고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부지런히 새벽에 도착했다. 오지재 고개에 주차를 하고 출발 준비를 한다. 해룡산 정상을 가는 최단거리는 오지재 고개에서 포장된 전술도로를 통해 올라가는 길이다. 완만한 오르막을 잠시 오르다보면 곧 갈림길에 다다른다. 해룡산 정상을 향한 전술도로와 해룡산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임도로 나뉜다. 오늘 우리는 둘이 합산하여 0.13톤을 넘는 등산초보 뚱뚱이 조합으로 낮은 정상부만 빠르게 등정하고 내려올 계획이다. 계속된 전술도로를 오르면서 GP투입을 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딱 군부대가 부식 추진하기 좋게 생긴 길이다. 아, 역시나 경험은 속이지 못.. 2023. 8. 6. 2023. 07. 30, 왕방산: 폭염에 등산하기 좋은 곳.(feat. 막내딸) 왕방산은 경기도 포천시와 동두천시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특히 포천에서는 중요하게 여기는 산이다. 포천 어린이, 학생치고 왕방산 정기를 먹으며 자라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학교별 교가마다 왕방산을 언급하고 있다. 7월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오늘, 왕방산의 정기를 받으러 출발했다. 아침부터 알려주는 알림을 봤을 때, 오늘도 몹시 뜨거운 하루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왕방산은 높진 않지만 능선이 길고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대외 친화적인 셋째 막내딸과 동행하게 되었다. 오늘의 들머리는 오지재 고개에 주차를 하고 정상을 경유해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숲 속으로 이어져 있어, 오늘과 같은 날씨에는 썩 괜찮은 등산로다. 오지재 고개에는 주차가능 구역이 협소하게 있.. 2023.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