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는 라커룸에서 담배를 피우며 감독이 전술을 지시하는 광경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광경을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며 현역 시절 최고의 미드필더로 칭송받았던 이탈리아 테크니션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의 뒷이야기입니다. 그가 라커룸에서 흡연을 허용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2일(한국시간) 축구매체 '골닷컴'은 튀르키예 선수 콜린 카짐-리처즈의 인터뷰를 통해 "피를로 감독이 튀르키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던 시절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흡연을 해도 된다고 허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짐-리처즈는 "(전 소속팀인) 튀르키 구단 파티흐 카라귐뤼크 SK의 많은 이탈리아 선수들이 흡연을 한다"며 "피를로 감독이 카라귐뤼크 감독직을 수행할 때도 경기 전과 후반 사이 쉬는 시간까지도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자유롭게 흡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튀르키에서는 (흡연이)할 수 있는 행동"이라며 "그러나 작년 피를로가 사령탑에 재임하던 시절 선수들은 자유롭게 흡연할 수 있게 됐다. 줄창 담배를 피워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카짐-리처즈는 이 발언이 논란을 일으킬 의도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의 말이 합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사항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카라귐뤼크에는 이탈리아 국적을 가진 선수가 총 5명이 있습니다. 게다가 2020년에는 유벤투스에 속한 많은 선수들 중 한 명이었던 안드레아 피를로도 흡연자였습니다. 그렇기에 피를로 감독이 튀르키예 리그에서 흡연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합니다.
축구계에서는 흡연자가 많은 편입니다.
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요한 크루이프 역시 선수 시절에는 담배를 꾸준히 피웠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첼시의 전 사령탑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역시 하루에 약 4갑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를로는 2017년 은퇴한 뒤 2020년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아 본격적인 감독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초임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2020/21시즌에는 이탈리아 컵대회인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했지만 리그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를로는 한 시즌 만에 경질되었고 그 후 1년 동안 휴식을 취했습니다. 2022/23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의 카라귐뤼크에 합류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현재 피를로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2부리그 세리에B로 강등된 삼프도리아의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1부에 있었음에도 삼프도리아는 9경기 중 1승 3무 5패로 20개 팀 중 19위까지 추락했습니다.
피를로의 감독 생활은 상황이나 결과에 따라 변화하지만, 그의 독특한 관리 방식과 감독 철학은 축구계에서 계속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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