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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Story

노병은 죽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웨인라이트의 200승 달성이 값진 이유.

by Spotory 2023. 9. 19.

세인트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Adam Wainwright, 42세)가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22번째 기록이며, 현역 투수로는 5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입니다.

 

웨인라이트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거
웨인라이트의 200승은 그가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

 

웨인라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로써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 경기로 웨인라이트는 시즌 내내의 5승과 함께 통산 200승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통산 200승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몇 명의 선수가 달성한 기록이긴 하지만, 현대 야구에서는 특히나 선발 투수로서 200승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야구의 변화로 인해 선발 투수의 투구 이닝이 감소하고, 불펜 투수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200승은 더욱 가치 있는 기록으로 여겨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웨인라이트가 이 기록을 달성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까지의 현역 선수들을 살펴봐도 200승을 달성할 가능성을 가진 선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현역 투수 중에서 가장 가까운 후보로는 콜 해멀스(40세, 163승)와 자니 쿠에토(37세, 144승)가 있지만, 나이와 기량을 고려하면 200승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웨인라이트보다는 나이가 어리지만 143승을 기록한 게릿 콜(33세)이 더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웨인라이트가 200승을 달성한 이번 시즌은 그가 극복한 어려움으로 인해 더욱 감동적입니다. 이전까지 웨인라이트는 20경기를 넘겨가며 고작 4승을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평균자책점은 7.40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통산 198승을 기록한 뒤, 11경기 동안 승리 없이 10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더해 허리와 팔꿈치 통증으로 인한 어려움까지 겪었지만,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200승을 찍어냈다는 점에서 웨인라이트의 이번 기록은 더욱 감동적입니다.

 

웨인라이트는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여 현재까지 19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의 레드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는 2009년과 2013년에는 내셔널 리그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고, 두 번의 20승을 기록한 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2006년에는 세인트루이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영웅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웨인라이트의 통산 성적은 478경기에서 200승과 128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적과 업적은 그를 메이저리그의 투수 중에서도 특별한 선수로 만들었으며, 그의 200승은 그가 얼마나 훌륭한 투수였는지를 입증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웨인라이트의 200승은 그가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