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북한이 5년 만에 국제대회 무대에 돌아오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에 참가하는 18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정보 사이트인 '마이 인포'에 따르면, 선수단의 규모와 명단은 계속해서 조금씩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하여 종합 10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북한은 국제무대에서 소외되었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출전한 경기는 지난 19일에 개최된 남자 축구 조별 예선에서였습니다. 그날 북한은 대만을 2-0으로 이기며 강력한 전력을 입증하였습니다.
특히, 북한이 가장 두드러진 실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역도입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49㎏급 리성금과 여자 59㎏급 김일경, 그리고 여자 76㎏급 송국향, 남자 89㎏급 로광렬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후보로 주목됩니다.
또한 레슬링에서도 북한의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50㎏급 동메달을 획득한 김선향과 여자 57㎏급에 출전하는 정인순 역시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복싱에서도 북한은 주목받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자 51㎏급의 방철미와 남자 60㎏급의 최철만을 비롯해 사격 남자 러닝타깃에 나서는 권광일도 눈여겨보아야 할 선수 중 하나입니다.
한 때 아시아에서 강세를 뽐냈던 여자 축구도 북한의 귀환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데, 그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E조에 속해 있으며,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16강에서 D조 2위 혹은 C조 1위와 대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같은 조에 속해 있으며 1위 자리가 유력합니다. 북한은 같은 조에 편성되었던 캄보디아가 갑작스럽게 불참하게 되어 싱가포르와의 순위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여자 축구 8강에서 남북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북한의 귀환과 그들의 역동적인 선수들이 무대에 서는 순간을 기다리며, 스포츠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약을 주목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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