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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Story

역사적인 순간, 62년 만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MLB 월드시리즈 우승!

by Spotory 2023. 11. 2.

62년이라는 세월을 거치고 드디어 텍사스 레인저스가 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0으로 완파하며,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순간, 텍사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 한 가운데에 모여 기뻐하며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어냈습니다.

 

텍사스우승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거
이 결과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90승72패)에 올라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961년 워싱턴 세네터스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1972년에 텍사스로 연고지를 옮겼으며, 박찬호와 추신수 등 한국 선수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우승이라는 목표는 멀게 느껴졌습니다. 1996년에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2010년과 2011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2017년부터는 6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2021년에는 한 시즌에 100패 이상(102패)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레인저스는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1년 말에는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하기 위해 5억 달러(약 6710억원)를 투자했습니다. 또한 2022년 시즌 종료 후에는 제이콥 디그롬, 네이선 이볼디 등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고, 올 시즌 중반에는 맥스 셔저, 조던 몽고메리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전력을 꾸준히 보강했습니다.

 

이 결과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90승72패)에 올라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공격력이 돋보였는데, 팀 전체 타율(0.263), 홈런(233개), 안타(1470개) 등 대부분의 팀 공격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원정 경기에서만 11연승을 거뒀으며, 빅리그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홈런 3개, 6타점, 6득점을 기록한 코리 시거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습니다. 2020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MVP에 뽑힌 시거는 “(우승 없이) 밑바닥에서 시작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게 내겐 흥미롭게 다가왔다. 우승을 해내 정말 만족스럽다”며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2020년부터 텍사스를 이끄는 ‘베테랑’ 브루스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를 이끌며 2010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